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PC 엔진 (문단 편집) == 역사 == [[패미컴]]의 1호 [[서드파티]]라 할 수 있는 [[허드슨(일본 기업)|허드슨]]에서는 1984년에 패미컴 베이직을 통해 패미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면서 패미컴의 성능 한계를 빨리 알아차렸다. 허드슨의 경영자인 쿠도 유지, 쿠도 히로시 형제는 같은 해에 패미컴으로 발매한 [[너츠 앤 밀크]]와 [[로드러너(게임)|로드러너]]의 히트로 벌어들인 막대한 돈을 밑천 삼아서 더 쉬운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강력한 성능을 얻을 수 있는 칩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그저 자사용 게임에 사용할 보조 연산 칩 같은 걸 만들 생각으로 사내의 반도체 회사 출신 기술자 등을 모아서 사양서를 만들고 반도체 회사를 찾아 다녔으나 아무리 허드슨이 소프트업계의 거물이라고 해도(NEC를 포함해서) 컴퓨터를 만드는 콧대 높은 대기업들에서는 게임기용 칩을 만드려는 홋카이도의 촌뜨기들을 상대해 줄 리 만무했다. 전국을 돌다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세이코 엡손]]과 계약을 채결한 허드슨에서는[* 허드슨의 쿠도 히로시 사장은 '딱히 팔 생각도 없다. 제발 한 개만 만들어 주면 한다. 내 책상 위에 패미컴보다 좋은 게임기가 있으면 된다.' 등의 얘기를 했다. 세이코 엡손의 담당자가 '상당한 비용이 들 것'이라는 얘기를 하자 쿠도 히로시 사장은 '돈이라면 얼마든지 낼 수 있다. 뭣하면 지금 여기에 쌓아 보이겠다.'라고 대답했고, 담당자는 두 손 두 발 다 들어 버렸다고.] 마침내 1985년 봄, 칩의 개발에 착수하여 1986년경에 완성했는데 C62 시스템이라 불렀다. C62라는 명칭의 유래는 한 때 자신의 고향 홋카이도의 [[하코다테 본선]]을 달렸던 [[C62형 증기 기관차]]이다.[* 허드슨의 공동 창업자 쿠도 유지는 [[철도 동호인]]으로 유명하다. 참고로 허드슨이라는 사명 역시 C62 증기 기관차에 쓰이기도 한 증기 기관차 4-6-4 차륜 배열법의 다른 이름이었던 허드슨 배열에서 유래한 것이다.] 개발 비용은 2억엔. 수량은 1천개였나 1만개 정도였다고 한다(사장의 적당한 증언). 그렇게 만들어진 칩의 성능이 생각보다 좋게 나오자 쿠도 히로시 사장은 '이걸로 뭔가 될까?' 하며 게임기 사업을 생각했다. 처음에는 퍼스컴으로 면식이 있는 [[샤프(기업)|샤프]]로 들고갔고, 샤프 측에서도 '이건 장사가 되겠다!'하고 이야기가 오갔지만 샤프와 닌텐도의 관계 때문에 결국 유야무야 하고 말았다. 그러자 쿠도 히로시 사장은 [[NEC]]로 들고갔는데, 마침 NEC에서는 '마침 우리도 게임기 해볼까?'하는 단계에 있었기에 이야기를 잘 진행했다고 한다.[* 1983년에 패미컴을 이미 발매한 것을 보고 NEC에서도 젊은 사원들을 주축으로 컴퓨터 이외에 뭔가 해 보자는 기획이 있었으나 당시 NEC에는 게임기, 특히 CPU를 자체적으로 만들 능력이 없어서 기획을 진행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해가 일치한 덕분에 일을 일사천리로 진행해, 1987년 10월에 PC 엔진을 발매하기에 이르렀다. 개발 배경이 이런 만큼 당연히 허드슨의 게임들이 많다. 이 밖에도 1980년대 후반, 1990년대 초반 [[타이토]], [[남코]], [[아이렘]]의 아케이드 작품들은 거의 PC 엔진으로 이식했는데, 해당 이식작들의 품질이 아케이드 원작과 비슷했기 때문에 PC 엔진의 판매량 상승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아이렘]]의 [[R-TYPE]]의 이식이 결정적이였는데, 그 이전까지는 그냥 커다란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PC수준의 그래픽을 가진 게임들밖에 없었지만 아케이드버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그래픽 이식능력을 처음으로 보여준것이 R-TYPE의 이식이였다. NEC 홈 일렉트로닉스에서는 허드슨과의 개발 이전부터 CD-ROM을 활용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하여 초기 PC 엔진을 발매한지 1년 조금 지나 1988년에 'CD-ROM^^2^^'[* 공식으로 부르는 명칭은 '시디롬롬' 이다.]이라는 이름의 CD-ROM 드라이브 확장 기기를 발매해 최초의 [[CD]] 게임기가 되었다. 이를 통하여 당시의 타 게임기의 추종을 불허하는 540 MB의 대용량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런 환경을 이용하여 [[에메랄드 드래곤]], [[부라이 시리즈]], [[아루남의 이빨]], [[천외마경]] 등의 명작을 쏟아낸 게임기이기도 하다. PC 엔진의 총 판매량은 584만 대였는데, 이 중 일본에서의 판매량이 약 390만 대였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해외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다.[* 아사히 신문 2001년 12월 1일 석간, 위크엔드 경제 제765호 "그 실패가 이렇게 태어났다."] 그중 CD-ROM^^2^^은 192만대 판매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 태동하기 시작한 미소녀 게임(ex. 초대 [[도키메키 메모리얼]], [[은하아가씨전설 유나]] 시리즈)들과 당시 기준으로 걸출한 RPG [[천외마경]] 시리즈를 앞세워 일본 내에서는 어느 정도 입지를 세운 게임기였다. 당시 NEC 홈 일렉트로닉스의 성공 기준은 [[PC-9801]]이기 때문에, 가정용 PC인 PC98보다는 게임기인 PC 엔진이 많이 팔려서 나름대로 만족했다는 이야기가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